[후기/종로] 인사동 쌈지길 자개 공예
by 민갤
Review /
인사동에서 뭘할까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자개 공예


손거울과 탁상 시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손거울은 뚜껑 위를, 탁상 시계는 시계가 있는 앞면을 자개로 꾸밉니다.
손거울 뚜껑에는 자개를 얹는 곳에 끈끈이 같은 게 이미 발라져 있어서
그위를 덮고 있던 종이를 이용해서 어떻게 디자인할지부터 구상했습니다.
어떤 모양의 자개를 만들지 결정하고
자개 종이(?) 뒤에 밑그림을 그려서 오려냈습니다.
가위로 자를 때 자글자글 자개가 깨지다보니 조각 하나라도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고래 한마리가 그렇게 기증되었습니다.


자른 자개를 종이 뒤면을 벗겨내 구상해둔 위치에 얹습니다.

저는 고래를 붙인 뒤 배경을 심해 바다처럼 표현하기 위해 이쑤시개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밑그림의 선을 따라 최대한 작은 크기의 자개 가루를 골라 덮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코팅제를 듬뿍 얹어줍니다.


마르는 데 시간이 하루 정도 소요되다 보니
집에 들고가는 길에 코팅제가 일부 쏟아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택배 서비스가 있었다면 더욱 완벽한 완성품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