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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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적 의미로 가십은 '신문, 잡지 등에서 개인의 사생활에 대하여 소문이나 험담 따위를 흥미 본위로 다룬 기사'를 말한다. 이번에 꺼낼 이야기는 바로 가십에 대한 이야기다. 감이 좋으신 분은 바로 알아차렸겠지만, 끄적이기 전에 밝히자면 필자는 가십을 싫어한다. 가십거리를 만드는 진원지조차 싫어한다.

  사전적 의미에서 뽑아낼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사생활', 두 번째는 '흥미 본위'다. 개인의 사생활, 당사자 의지와 무관하게 흥미를 위해서라면 왜곡까지 서슴치 않는게 바로 가십이다. 진위 여부와 상관 없으며, 확인 조차 건너뛴다. 그저 술안주가 될 뿐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모 되며, 그로 인하여 당사자는 피해도 받는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당사자는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받는다. 만약 '말 한 마디에 무슨 피해를 입느냐?'라고 반문하고 싶다면,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라는 속담을 되새겨보기를 바란다. 오래된 속담이 지금껏 구전된 이유를 되새겨보자.

  이처럼 이야기하면 '그런 소문이 나게 만든 당사자가 일조를 하였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 이에 반문한다. 그 주장과 '노출된 의상이 성폭행을 조장한다.'라는 이야기랑 무엇이 다른가? 그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가해 당한 사실을 피해자에게 떠넘길 셈인가? 가해자를 비호하는가? 한 문장으로 만들어진다고 그걸 주장이라 할 속셈이라면 초등학생에게 배우기 바란다. 나이 불문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는 것이 바로 인간다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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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사생활,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여긴다.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지켜져야 한다. 당신에게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권리는 없다. 또한 마찬가지로 당신이 밝히지 않는 모든 사실 또한 지켜져야 한다. 의문이 생긴다면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면 된다. 쉽고 간단하다.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다.

  만약 당사자가 한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를 '지인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반증할 뿐이다. 그 의문이 설사 사실일지라도 당사자가 밝히지 않는다면 지켜주는게 예의다. 그것이 바로 지인이 갖출 태도다. 최소한 무례를 범하지 않아야 지인 아니겠는가? 부디 의문으로 시작한 공상소설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 그건 소설이 아니라 배설이다.

  가십과 의문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오늘 당신이 한 이야기는 가십인가 의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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