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0일차 - 환전
Review작년 12월
해외로 여행을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어디를 가는 게 좋을 까?
한참을 고민한 끝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에 연차 일정을 미리 알림하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 끝에 2월이 다가왔습니다.
드디어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하나가 바로
먹고, 놀고, 사고, 자는 데 사용하는 현금입니다.
한국은 카드가 일상화되어 있지만 해외는 현금을 사용하는 곳이 많고 모든 신용카드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환전 방법을 찾아봤는 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중 환전하기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에 현지에서 달러를 루블로 환전하는 방법
그러나 달러에 작은 낙서가 있거나 조그만 흠집이 있어도 환전해주지 않는 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분도 직접 경험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과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환전을 잘 안해주나 봅니다.
2. 현지 ATM 기기
직접 ATM 기기에서 루블을 뽑아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공항보다는 시내에서 하는 게 저렴하다고 합니다.
3. 서울역에서 루블 환전하기
처음에 환전 방법을 조사할 때 루블은 하나은행에서만 취급한다고 써 있는 글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루블(RUB)은 기타 통화에 해당되기 때문에 환전 우대가 없는 은행이 대부분입니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서 하나 개설할까 고민하던 차에 서울역에 있는 국민은행도 40% 우대해준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국민은행에서는 최소 화폐가 100루블이고, 잔돈을 보유하고 있는 양이 얼마 없어서 일인당 500루블 5장, 100루블 5장으로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월 8일자 기준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와보니 확실히 잔돈이 필요한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버스가 1인 28루블이라서 버스를 타려면 쇼핑하면서 생기는 동전들을 차곡차곡 모아 두어야 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들은 1000 루블 이상을 주면 거슬러줘야 하는 돈이 많아서 굉장히 꺼려했습니다.
후불제인 가게에서는 구매한 금액에 10%를 팁으로 더 얹어서 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no small change' 라며 거스름돈을 받지 않을 게 아니라면 적어도 100 루블을 챙겨서 냅시다.
잔돈이 얼마 없고 큰 돈이 많다면 클레버하우스나 츄다데이처럼 큰 상점에서 큰 돈을 지불하여 거스름돈을 챙기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