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플로 호텔에서 조식 메뉴 중 오트밀이 있는 데
첫 조식 때는 두 번 퍼서 그대로 먹었다가 점점 느끼해져서 다 먹기 힘들었지만
두 번째에는 주말 조식 당번 직원분이 오트밀 위에 잼을 얹어주셔서 먹어보니 맛있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신한촌 기념비
1910년 한국 독립 운동 중심지였던 장소
아래 문장은 오른쪽 비석에 새겨져 있는 글입니다.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문
블라디보스토크역 버스정류장에서 7t번 버스를 타고(1인 28RUB) 네비게이션을 보며 목적지에 내린 후에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신한촌 기념비는
주택가 사이에 주변이 철제난간으로 둘러진 상태로 놓여 있었습니다.
주말이여서인지 문이 잠겨 있어서 먼 발치에서만 보았지만 조금은 신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독립운동가들이 해외에 집결했다는 역사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그 장소를 보게 되니 오묘했고,
생각보다 러시아 주민들과 가깝게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서 인근 주민들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타고 온 7t 버스가 한국 부산버스여서 놀란과 반가움이 교차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에서 잘 안보이겠지만 뒷 문에 붙어 있는 스티커들에 한글이 버젓이 쓰여있습니다.
참고로 버스는 앞, 뒤 어디로든 탈 수 있고, 후불제이기 때문에 내릴 때는 반드시 앞에서 내리며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아가뇩
송아지 팥 보르쉬 480 RUB
토마호크 스테이크 작은 거(1.8kg) 5,400 RUB
레몬에이드 1병 1,000 RUB / 1잔 250 RUB
한국에서 오가뇩 홈페이지를 통해 12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식당 안쪽 입구 오른 편에서 외투를 맡기고, 양 모양 번호판을 받아서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저희가 첫 손님이었는 데 스테이크가 조리 시간이 길어서 한 시간 후에야 요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팥 보르쉬는 생각보다 미묘하게 김치찌개 맛이 났지만 먹기 거북해서 다 먹지 못했습니다.
특히 같이 나온 베이컨은 생이여서 비리고 짜서 한 번 먹을 때마다 고역이었습니다.
한 시간 여를 기다린 끝에 나온 스테이크는 직접 잘라먹기 힘들거 같아서 잘라서 달라고 했는 데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조금 질겨서 턱이 아팠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메뉴에서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1kg 3,000 RUB 이여서 그대로 주문을 했는 데
웨이터가 작은 거, 큰 거 묻길 래 먹을 입이 두 개뿐이고 먹는 양이 많지 않아서 작은 거를 시켰습니다.
다 먹고 난 뒤에 계산하려고 영수증 달라고 해서 본 종이에
1kg 당 3,000 RUB로 계산해서(1.8 * 3000) 5,400 RUB가 나와있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또한 레몬에이드를 2잔 시켰을 때 병으로 줄까, 각자 컵으로 줄까 물어와서 병으로 달라고 했더니
병이 4잔짜리인지 4 * 250 으로 계산되어서 1,000 RUB가 나왔습니다. 하-하-하-.
레몬에이드도 맛있게 먹었는 데 러시아에서 가장 비싼 식사였습니다.
포크롭스키 주교좌 성당
주말에는 예배를 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안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하고 예배를 드리는 장소라 선뜻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린 남자아이가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입구에서 신께 인사하고 예배당(?)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똑같이 인사한 후에 나왔습니다.
아르바트 거리
낮에는 휑한 느낌이지만 밤에는 푸른 조명이 가득해서 예쁩니다.
해양 공원
가장 추운 겨울 2월인데다 눈까지 내린 날씨라서 바다가 꽁꽁 얼었습니다.
순둑 쇼룸
아기자기한 상품이 많은 기념품점입니다.
입구가 음침해서 찾는 데 조금 헤맸지만 가게는 무척 아담하고 예쁜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할인하고 있어서 인형 하나 획득 (693 RUB)
Domiana
클레버하우스 맞은편에 있는 작은 약국
차가버섯 1개 115 RUB
OH MY CRAB!
크랩버거, 구운새우, 킹크랩다리, 딸기바나나주스
모두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