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술 서적을 보다 보면 중간중간 건너뛰어 예제를 보여주기도 하고, 이정도는 독자가 알겠거니 여겨서 넘기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상한 기술 서적들은 설명이 귀찮은건지, 독자 선정이 잘못된건지 모를 정도로 그 빈도가 높은 책들이 있다. Git 교과서는 정반대다. Git 교과서의 경우 한 단계, 한 단계 씩 전부 예제를 풀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Git을 처음 접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의 말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기본적인 독자 선정을 Git 입문자로 잡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해놓은 느낌이다. 전반적인 목차 순서도 Git이 가진 기능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 덕분에 말 그대로 독학하기에 좋은 교과서다.
다만 Git을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Git 사용하면서 막히는 부분은 Git 사용 전략, Git-flow에 대한 내용은 다소 빈약하다. 그러다보니 Git 사용 중에 발생하게 될 배포에 대한 문제인 cherry-pick도 언급 되지 않는다. 물론 이 내용은 Git을 이미 쓰고 있는 사람들이 겪을 문제이니 이 책이 선정한 독자인 입문자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 빠졌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 내용을 원해서 찾아보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하여 집고 넘어간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입문자와는 거리가 먼 응용에 대한 문제라 생략한게 아닐까 싶다.
전반적으로 Git 입문자가 읽기 좋은 책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Git을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하게 읽히고, 예제를 따라해보기 좋게 단계 별로 글을 풀어냈다. 각 챕터 앞 부분은 퀵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요약본도 존재한다. Git을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는 모르고 있던 내용도 있었다. 또한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쓰지 않던 기능을 예제로 통해 가볍게 집고 넘어갈 수 있어 좋았다. 서브 모듈에 대한 챕터는 아예 처음 들어본 내용이라 그동안 Git을 공부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반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책을 사기 위해 리뷰를 읽고 있다면 추천하는 대상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Git을 처음 접하는 사람
- Git 명령어에 익숙치 않은 사람
- Git에 대한 전반적인 기능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
앞서 이야기했듯이 Git-flow와 배포 전략에 대하여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이와 같은 내용은 사실 책 보다는 사람들 간의 교류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게 더 흔하니 그 사람들이 Git을 책으로 공부할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일부 아쉬운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지만, 만약 당신이 추천하는 대상에 포함 된다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라는 이야기를 남기며 마친다.
Devell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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