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셔와 프론트 엔드 왜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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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vefield 입니다.

오늘은 퍼블리셔와 프론트 엔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프론트 엔드 개발자라고 하고 다닙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웹 환경에 있어서 유저가 볼 수 있는 화면과 유저 인터렉션인 부분을 제어하기 위해서 HTML, CSS, Javascript 기술과 백 엔드와 협업하기 위한 php 지식 등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에서 HTML, CSS에 대한 성향이 짙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웹 퍼블리셔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는 일은 똑같습니다.

웹 환경에 있어서 유저가 볼 수 있는 화면과 유저 인테렉션인 부분을 제어하고, php에 대한 지식도 가끔 사용합니다.

그런데, 저번 달에 학교 강의를 위해 친구와 준비를 하던 중 친구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퍼블리셔는 HTML, CSS를 주로 하고 javascript를 꺼린다고 생각한다는 것.

프론트 엔드는 javascript 를 주로 하고 HTML, CSS를 꺼린다고 생각한다는 것.

조금 어이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JS를 많이 안 시키려고 하던 것을 생각하면 업계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사실인 것 같더군요.

여기서 저는 제 생각을 적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볼 생각입니다.

먼저 저는 "직군을 나눌 이유가 없다." 라는 입장입니다.

1. 사용하는 언어가 같다

퍼블리셔든, 프론트 엔드던 화면과 유저의 인터렉션을 구성하고.

HTML을 이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마크업 해야 합니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일을 하는데 왜 직군을 나눠 놨는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HTML, CSS 타 언어에 비하면 비교적 쉽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이며 직관적입니다.

진입 장벽이 타 언어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결코 쉬운 언어가 아니죠.

JS도 물론 역사를 보면 디자이너와 초보를 위해 만든 비교적 쉬운 언어입니다.

하지만 JS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한국에서는 JS가 엄청나게 주목받는 중입니다.

그에 반해 HTML, CSS에 대한 중요도는 떨어진 상태죠.

이러한 현상 때문에 HTML과 CSS를 주로 한다고 알려진 퍼블리셔와 JS를 주로 한다고 알려진 프론트 엔드와의 구분이 눈에 띄게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HTML과 CSS, JS는 때놓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웹 사이트의 화면과 인터렉션을 구성하는 필수 언어들이죠.

왜 이 언어들을 나누려고 하는 거죠?

2.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퍼블리셔"

퍼블리셔라는 용어는 한국에서만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만 이해하고 통용되는 단어지요.

외국에서는 웹 퍼블리셔라는 용어를 찾기 힘들 겁니다.

좀 더 의미에 맞게 사용하자면 프론트 엔드 개발자로 통용하는 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3.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다.

프론트 엔드, 즉  웹 사이트의 보이는 부분.

HTML, CSS 그리고 JS를 정말 잘 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요즘 JS가 주목받으면서 JS를 잘하시는 분들은 좀 생겼으리라 생각하지만.

HTML, CSS에 대해서 정말 자세히 알고 제대로 코딩하시는 분들은 적습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필수 언어 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오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윗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코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 W3C 권고안을 읽는 분은 과연 몇 분이나 될까요?

HTML, CSS의 중요도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이 JS만 찾는 경향이 심해졌다고 봅니다.

이러한 현상이 앞서 다룬 언어를 나누려고 하는 것을 촉진 시킨 느낌입니다.

제가 생각한 것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직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같이 써야 하는 언어를 왜 나눠야 하냐는 입장입니다.

저는 개발을 할 때 항상 W3C 권고안에 따른 마크업.

브라우저의 렌더링을 신경 쓴 CSS.

그리고 인터렉션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기위한 JS를 고민합니다.

물론 고도화와 모듈화는 항상 하는 작업이지요.

웹 개발자로서, 웹 환경을 좀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개발을 하는데요.

하나의 영역을 두 가지 직업으로 나누려는 경향이 보여서 글을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퍼블리셔나 프론트 엔드를 구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Lovefield

Web Front-End developer

하고싶은게 많고,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변태스러운 개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