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개발자의 2024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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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vefield입니다.

이번 글은 2024년의 회고록입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큰 성장을 이룬 한 해였습니다. 9년 차 개발자가 되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2024년에는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된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팀장의 역할과 팀원들과의 소통을 진행하게 되었고, 팀원들의 업무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 혼자만의 개발이 아니라 팀을 잘 리드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1on1의 긍정적인 효과

팀장이 되면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은 1on1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목적 중심 조직을 선호하기에, 개개인의 목표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회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는 방법의 하나였습니다.생각보다 효과는 좋았습니다. 모두가 이루고 싶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인지하고 그 방향으로 잘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죠. 더불어 팀원들이 회사에서 불안해하는 점이나 바라는 점에 대해 사측에 더욱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은 한사람같이

제가 추구하는 팀의 방향입니다. 개발 조직은 한 사람이 빠진다고 해서 담당하던 프로젝트에 구멍이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모두가 하나의 컨벤션을 가지고 동일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기본 골조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야 도메인 지식만 있으면 누구든 코드를 금방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나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생기기 때문에 팀원들은 흔쾌히 제 방향성을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 잘하면 피곤하기 때문인데요. 모두가 다 같이 잘해야 모두가 편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팀을 끌어 나가며 더 큰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Nuxt.js vs Next.js

기술 스택에 대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입사한 회사에서는 항상 어떤 기술을 사용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상태였고, 회사의 니즈와 기술들의 장단점을 비교해 상황에 맞는 기술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항상 선택된 것은 Nuxt.js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Next.js는 회사마다, 팀마다 구조가 제각각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사용하는 모듈에 따라 작업자의 스펙이 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통일성을 가지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사내에는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주니어 레벨의 팀원이 있는 상황이었기에, 어느 정도 기본 구조가 구성 되어 있는 Nuxt.j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발 친화적인 프레임워크다 보니 신규 입사자에 대한 교육 시간 절감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종료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질질 끌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팀을 해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슬픈 결정이었지만, 사실상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성과가 없게 만든 것도 제 책임이었습니다. 팀원을 믿었기에 기한을 두지 않았고,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로드맵을 제공하지 않아 작업 진행에 년 단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사이드 프로젝트다 보니 팀원 모두가 본업이 바쁘면 사이드 프로젝트에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의 중단과 팀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리더가 방향성과 목표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제 야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도메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많은 니즈와 사례를 보며 다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계획이 생겼습니다. 마침, 운이 좋게도 전 직장 동료가 제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눈 뒤, 그 동료가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팀의 결성이었죠. 현재 사이드 프로젝트는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이전과 다르게 로드맵을 제공하고, 분기 단위의 목표를 작성해 공유했습니다.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이전보다 빠른 진행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많은 배움과 앞으로의 계획

2024년에는 참 많은 것을 배운 해였습니다.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원들과의 소통과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앞으로는 더 나은 팀장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역시 저는 모두가 같이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9년 차 개발자로서의 회고록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ovefield

Web Front-End developer

하고싶은게 많고,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변태스러운 개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