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라궁 호텔

by 민갤

Review / Aug 14 2018

경주 라궁 호텔

경북 경주시 엑스포로 55-12

KTX 신경주역, 버스 두 대를 거쳐서 도착한 라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내릴 때

만일 버스 기사님이 더케이 가냐 물으시면 고개 끄덕이시길.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걸으면 멀다고 횡단보도 쪽에서 내려주신다. 

역에서 라궁까지 걸어가는 길이 조금 거리가 있다.

입구를 찍지 않아 홈페이지 사진 첨부(출처)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하루간 머물 102호 한옥에 입성.

누마루 / 온돌방

양식침실

좌측 창문을 열면 노천탕으로 나갈 수 있다. (창문은 문이 아닙니다)

화장실

거울 정면에 있는 문을 통해서도 노천탕으로 나갈 수 있다.

욕실 / 노천탕

거실

ㅁ자 모양의 한옥 한 채를 전부 쓰는 데다

노란 장판, 붉은 가구들이 정감이 가서 집에 있는 것만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와 방금 끝난 청소가 맞물려 살짝 고인 습기를 에어컨으로 말렸다.

양식침실과 온돌방에 각각 에어컨이 있어서 금방 쾌적해졌다.

사진으로 보니 그냥 풀밭이다

며칠 전에 공유씨가 이 방에서 촬영하고 10장 정도의 사진을 건져갔다고 하는 데

연못이었을 곳에 잡초가 무성했지만 그건 그거대로 파릇파릇해서 좋았다.

꽃들이 피어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지 않았을까.

호텔 안 쪽의 넓은 공터에서는 단체 손님들을 위한 놀이를 하기도 한댔다.

꽤 넓어서 캠프파이어를 설치하거나, 바베큐를 구워 먹어도 될 것 같다.

마당에 있는 노천탕에 따듯한 물을 가득 담고 입수

지하 600m에서 끌어올린다는 알칼리성 온천수에 몸이 노곤노곤 풀렸다.

덕분에 더운 여름 날씨에 우수수 생겨났던 땀띠가 조금 가라앉았다.

다음날 오전 9시 경

흐린 날씨 속에서 파란 하늘이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공터

누마루에서 바라본 옆집(?)

푸른 하늘과 만난 누마루 풍경

30분도 안되어 신기루처럼 구름 속으로 사라져버려 아쉬웠지만

아주 잠깐이라도 새파란 하늘과 마주할 수 있어서 기뻤다.

ps.

참고로 조식은 간단한 시리얼, 빵, 샐러드가 준비되어있다.

간단한 요리가 몇 있긴 한데 맛은 기대하지 마시길.

경주 온 날, 돌아가는 날에 신경주역 내에 있는 한식집, 일식집에서 점심을 해결 했는데 여기도 그냥 그렇다.

산책로 왼 쪽으로 나가면 드라마 촬영장 등의 뭔가 있는데

운영하지 않은 지 오래되어 폐허가 되어있다.

반면에 안 쪽에는 온전한 한옥들이 있어 한적함을 느끼며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종로에 위치한 설렘한복에서 어여쁜 아이들을 대여해와서 입었습니다! (설렘한복)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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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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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잉꾸잉하고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