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로고를 개편해보았다
Design안녕하세요 Lovefield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적당한 글을 써오면서 블로그도 많은 변천사를 겪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블로그가 4.0이라는 버전을 달게 되었습니다. 4.0버전이 기획되면서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로고와 메인 컬러를 변경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파란색은 사용하기 가장 쉬운 색이라서 선택한 색이었거든요.
메인 컬러는 노란색으로 선정했습니다. 큰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노란색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노란색은 사용하기 가장 까다로운 색입니다. 난이도가 그만큼 올라가게 되었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그 과정이 담긴 글입니다.
Dico는 라틴어에서 가져온 단어입니다. “말하다", “표현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말하고 싶은 것,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작성한다는 취지가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말하다, 표현하다 에 대한 생각으로 “확성기"를 생각하게 되었고, 첫 콘셉트는 확성기를 상상하며 만들었습니다.
Dico 에서 D 스펠링을 확성기에 빗대어 스케치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스케치를 토대로 계속 업데이트하고 다듬어 가면서 확성기에 글씨를 넣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D 스펠링을 확성기처럼 만들지 않은 이유는 P처럼 보여 자칫 Dico로 읽히지 않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고민을 계속하다 아래와 같은 로고를 뽑게 되었습니다.
1차로 만들게 된 로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자인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하기 전까진 말이죠.
스피커에만 사로잡혀 시야가 좁아진 저에게 “붕어빵" 이라는 피드백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죠. 다시 Dico의 의미를 생각하며 리서치를 이어가던 중, “소리"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소리”라는 키워드로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로고를 재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로고가 탄생했습니다. 기존보다 훨씬 잘 다듬어지고 의미가 잘 전달된다고 판단한 저는 이 로고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로고를 만들면서 얻은 경험은, 시야가 너무 좁아져서는 안 된 다입니다. 한가지 키워드에 사로잡혀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된 것이 큰 걸림돌이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